|
르페리얼 장기환님의 사용기 입니다.
카오디오에 '아마티'란 광오한 이름을
부여했다는 것에 놀랐다..
홈 스피커중에서도 유명한
소너스파베르의 과르네리 오마주, 아마티 오마주..
첼로사의 AR유닛을 적용한 아마티..
(얼마전 다인유닛들로 바꿔 아마티프로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었다고 들은적이 있다)
제작자가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스피커도 아닌 앰프에 과연 카오디오에서
아마티란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인가?
****************************************
현악기 연주자는 악기 욕심이 많다..
명품으로 인정되는 아마티,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렐리, 과다니니....
명연주자들의 음악적 해석에 따라
사용하는 악기는 다르다..
스트라디바리는 여성적이며 밝고 화려함,
과르넬리는 그 깊이와 뚜께감이 실린
결코 투박하지 않은 화려함을,
아마티는 가늘지만 그 지나치리만큼
흐르는 윤기는 압권이다..
바이올린 연주자인 정경화는
스트라디바리에서 과르넬리로 바꿨다..
많이 알려진 바로 스트라디바리를
선호하는 연주자로는 아카르도, 밀스타인,
예후디 메뉴인, 펄만, 기돈 크레머 등이 있으며
과르넬리를 선호하는 연주자로는
하이페츠, 코간, 그리뮈오, 핑커스 주커만등이다..
아마티 연주는 드물다.. 그만큼 귀한 악기이다..
바이올린에서 들어본 것이라고는
지인이 구워준 샘플러시디에서의 한곡이 다 이다..
쿠이켄 의 모짜르트 플룻4중주(레이블ACCENT)에
사용된 첼로는 아마티 이다..
1500년대 것이다..
(시디속내지에 적혔는데 어디로 달아났는지 모름,
더 자세한 사항은 음반 사서 들어여~! ^^)
요즘 많이 뜨고 있는 GERY KARR..
현존하는 유일한 아마티 더블베이스로 알려져 있다.
****************************************
'과르넬리 델 제수 캐논'
영구히 기증된 명품 바이올린이다..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에게
부상으로 이 악기를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전해진다..
훌륭한 악기는 훌륭한 연주자가 소화해 낼 수 있다..
초보자가 6개월만 다뤄보라..
그럼 그 악기의 소리는 어떠하겠는가?
오디오기기 역시 마찬가지 이다..
'좋은 앰프니깐 걸면 난다..'
이건 큰 오산이다..
소스부, 스피커, 인터및 스피커케이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소리를 만들어 간다.
좋은 앰프는 무색 무취여야 하며,
들어오는 신호를 가감없이
그대로 증폭하는 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실천한다..
****************************************
아마티앰프는 처음 받았을때 그 떡대에 놀랐다.
브락스2000을 두대 연결해놓은 크기이다.
무게또한 장난아니다.. 허리가 휘청한다..
수공품이 아니면 만들기가 어려운
30W A급 앰프란 어떤것인지를 보여준다..
구성된 부품들 또한 과연 카오디오에
적용할 그레이드 인가를 의심케 한다..
70대 한정생산, 소장용이란 컨셉이 딱 들어맞는다..
든든한 트랜스포머는 인스톨 할 차량의 전원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실제 최초 주문시부터 해당차량의 전원에
맞게 설계하여 출고하는 주문자생산형이다..
대형 전해 콘덴샤, 필림 콘덴샤의 바이패스기법,
2차전원부의 FMG33R/S 고속 정류용 다이오드,
스위칭을 맡은 064N FET는 오디오기기란
전원부가 생명임을 충분히 암시하고 있다..
커플링에 멀티캡의 최상급 RTX,
버퍼단에 OPAMP 627, 크로스오버단에는
기본 OPA2134가 적용되며
취향에 따라 OPA2604, AD711, AD825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라운드형 8핀소켓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필터부에 F급의 콘덴샤/ 저항,
게인은 알프스 어테뉴에이터(A형) 제품이 채용되었다..
앰프의 심장부인 출력석은 아주 귀한
NEC사의 MADE IN JAPAN, 캔타잎 2SD555/2SB600,
철저히 페어매칭으로 채널간의 오차를 없앴다..
확보한 수량이 적으므로
아마티 앰프가 70대 한정분이 된 핵심부분이다..
벌써 20여대가 팔렸으니 앞으로 50대만 볼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제작이 힘드므로 제작자가
의지를 가지고 소장용으로 개발하게 된 부분이다..
OP07를 채용한 DC 서보회로는 아주 특이하다..
앰프의 발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몬스터급 스피커라 하더라도 코일이 끊어졌으면 끊어졌지,
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 이다..
초단 A872,C1775/ 드라이버단 : 산켄 C4382,A1668의
적용또한 중출력 tr중에서는 최상급이다..
2온스 글라스에폭시 PCB기판에 4%은납을 사용함은
절대 대량생산을 할 수 없는 구조로서
철저한 제작자의 장인정신을 엿 볼수 있다.
****************************************
지난 토요일 납땜의 열도
식지않은 따끈한 새앰프가 도착했다..
너무 크다, 어떻게 달 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이왕 디자인하고는 거리가 먼 나 이기에
트렁크에 던지다 시피 장착을 하였다..
달았으니 들어봐야지..
오디오쟁이들은 성격이 불같다..
특히 기기가 하나 바뀌면 못 참는다..
전기를 넣는 순간 헉~~
뿜어나오는 힘과 양감은 엄청나다..
프론트의 조합이 스캔8530K01/9900인데
이런~ 너무 쎄다..
게인최소, 하이패스 150을 줬다..
그래도 세다.. 그 배음과 울림또한 과하다..
커플링이 저전류에도 민감한 멀티캡,
직진성이 좋은 출력석의 영향이다..
할 수 없다.. 에이징에 들어가야지..
08:30분 집에서출근,
11시 30분 귀가하는 동안
파워서플라이를 물려놓고 계속 돌렸다..
하루중 15시간은 에이징 타임이다.. ^^
수요일 밤 까지 4일 동안 초조하게 기다렸다..
밤은 역시 소리가 잘 난다.. ^^
소리도 많이 바뀌었다..
- Joseph Szigeti Bach의 파르티타, 뱅가드반
- Suk Trio 베토벤 대공
- Janos Starker 코다이 무반주 첼로 델로스반
현의 질감은 압권이다..
시게티 판에서는 LP의 튐 잡음까지 캐취된다..
대단한 해상력이다..
슈타커의 공명음은 심장을 서늘하게 한다..
저역이 자연스럽게 쑥 내려간다..
- Fisher Dieskau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 클렘페러/ 분덜리히 말러 대지의 노래
남성보칼의 대역폭은 상당히 넓고도 깊다
디스카우의 독일식발음
끝 혀차는 소리가 아주 선명하다,
성대의 울림까지 감지 할 수 있다
-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Showcase, 레퍼런스레코딩
- Pomp & Pipe 레퍼런스레코딩
대편성의 울림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아직도 에이징의 필요성을 느낀다..
힘과 뻗침, 배음의 표현은 상당하다..
울림은 아직 약간 과하다
이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보여진다..
전체적으로 아마티 앰프는 상당한 수준을 보여준다..
페이를 하여 장만할 수 있는 오디오 기기로는
최고의 반열에 들어간다고 가히 장담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일반적인 앰프들이
보여주는 자신만의 음색이 없다..
너무 정직하다..
사용하는 헤드유닛과 스피커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같은 아마티를 걸고 있지만
알파인 7990/ 다인조합인 베베님,
데논 A1과 스캐닝/스캔7000조합인 모르자나님,
너무나 다른 음악을 보여준다..
오너의 주관에 따라 콘트롤 할 수 있는 기기는
매우 훌륭한 점이나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이
호기심에 사용하기에는 벅찬 앰프임이 틀림이 없다..
르페리얼....
|
오디오마인드의
제작자가 추구하는 '매니아를 위한 매니아의 앰프'는
먼저 적어도 생산원가에 구애받지 않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돈'이라는
틀에 벗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들은 '내가 사용할 앰프'라고 생각하고 만든다.
따라서 오직 팔아서 이윤을 추구코자하는 기업식의
논리에는 부합되지않는 무모함(?)이 베어있다.
오디오마인드는..
1.전원의 중요성
:오랜동안의 경험에 의해
각인된 전원의 중요함은 이 앰프들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
일반적인 앰프 3-4대는 거뜬히 구동할만한 전원이
앰프한대에 집약되어 있다.
과한것은 모자란것만 못하다는 말이있지만
적어도 전원만은 예외라고 말하고 싶다..
전원은 多多益善(다다익선)이라고..
2.양질의 소자 사용
:소리의 질의 향상은 자명한일이 아닐수없다.
그렇다고 모사의 경우처럼 좋다고하는
소자를 마구 투입하지는 않는다.
적재적소(適材適所)의 묘미가 담겨있다고나 할까?
어찌됐든 앰프에 버브라운사의 627이 들어갔다는건
놀라운 일이 아닐수없다.
이외에도 카오디오앰프에선
아주 보기드문 여러가지 사항이 있지만
자칫 선전에 지나지않을 우려가 있고
수없이 언급된 내용이므로 생략한다..
고객이 원할경우 소자의 교체까지 가능한 아마티가
수량이 한정된 소수만의 제품이라면...
CFB4200(프로젝트명?)는 오디오마인드의
대중화를 노린 주력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티와 회로와 기판외 모든소자들이 동일하고..
오직 커플링 RTX ->AURICAP
TRANSISTOR 2SD555,2SB600 ->MJ15024,15025만 다르다.
대부분의 앰프들이 그러하듯 최고급과 고급엔
그에 상응하는 차이가 뚜렷하게 있기 마련이지만
AM사의 제품은 구분이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동떨어진 이야길지 모르지만
홈오디오 TR앰프의 최고봉인 마크레빈슨의 경우,
고급형과 보급형의 회로는 동일하다.
물론, 소자의 그레이드는 다소 차이가 나고
회로에도 약간의 가감이 발생하여
고급형과 보급형이 구분이 된다고는하나
마크레빈슨 특유의 느낌은 그대로 유지된다.
오디오마인드..
는 감히 카오디오계의 마크레빈슨이라 칭할수있다.
오히려 마크레빈슨보다 그레이드별 소자차이의 폭이 좁고
회로의 가감은 없으니 퀄리티상으론 그 우위에 섰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티를 사용하다 CFB4200로 교체하는 순간
내가 앰프를 바꿨었던가하는 의구심이 생길정도로
비슷했다면 비약이 심할지도 모르겠다..
아마티가 그러하듯 CFB4200또한..
장르의 편식이나 편중이 없으며 넣으면
기대이상치는 항상 발휘한다.
번인타임이 길지않아 수일내로 원래의 소리를 내어준다.
어느것하나 모나거나 튀어나옴없고
과도하게 부드럽다거나 혹은 강하지도 않았다.
치밀하고 섬세해서 보컬의 입놀림은 물론
표정까지 여실히 느껴지며,
표현력이나 해상력은 약음까지 들려
연주자가 눈앞에서 연주하는듯 느껴진다.
울림이 좋고 여운이나 잔향은 상당시간 오래토록 유지되며
소리의 시작점과 끝은
미묘하게 잘 처리되지만 밝은부분과
그림자(어두운)부분의 선이 모호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음색은 따뜻하거나 차갑지 않으므로
어떤 시스템과도 매칭이 가능하리라고 보이며
만드는이의 능력에 따라 시원하고 뻗침좋은 소리나
깊이감있고 부드러운 소리도
충분히 만들어 낼수 있어 보인다..
차이콥스키의 '1812'를 들어보라..
앞부분의 길고 다소 지루한 부분의 제쳐두더라도
마지막 대포질(?)의 광오한 화약폭발음.
대포질후의 메아리같은 대포소리의 여운...
여지껏 카오디오에선 못느낀 여운을
이 앰프에서 느낀것 하나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마티의 과도하리만큼의 울림과 여운은
CFB4200이 약간 적은편이다.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므로 좋고 나쁨보단
취향문제라고 일축하고 싶다.
이러한 취향은 커플링인 오리캡의 영향으로
멀티캡RTX나 M-CAP슈프림등으로 교체시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사운드퀄리티에 중점을 둔 앰프이지만,
그 소비계층을 대중적으로 두고 만들어졌다고 본다.
힘을 주요시하는 현시장 흐름에 충분히 부합하고 있으며
매칭이나 세팅방법에 따라
적당한 라우드를 지향하게 만들수도 있고
지극히 퀄리티에 중점을 두게 만들수도 있다고 본다.
이 모든것은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직접 사용해 보라고 권함에 주저함이 없는 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