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용기라.

CFB 는 오디오 마인드의  보급형  모델(?)인가보다.
하지만,
보급형 모델치고는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첫번째는  금적적인  부담이다.
월급쟁이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이런 거대한 것에  확  질러버리는지.

두번째는  어느정도의 사용자(?) 란점이다.
오됴 업글을(바꿈질)  하면서,매번 느끼는것이지만 ,
한방에 저질러  놓고 시작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단순 무식한 논리를 가슴에 깊이 새긴바.
저질러 놓고 시작 하는것이다.

오됴를 달고 듣고 다닌지도 어언 4년차.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조그만 소리하나하나를  찾아갈때마다 우와  하면서
혼자  좋아하던 기억들이 사뭇 뇌리를  스친다.
데크만도 10여종을 바꿈질 해봤다.
앰프도 10여종을 바꿔봤다.
스피커또한 10여종을  바꿔 봤다.
자랑은  아니다.
바꿀때마다  미약하지만 조금씩  다른 소리들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기억일런지도 모르지만..



어제까지의 시스템은,
앰프(lst 4125 풀개조 버젼) 해드(D1 오피교체) 프론트(유토피아 2WAY)
우퍼(MB) 신호/스픽선(오됴퀘스트 TYPE4,오플파타르티타) 전원 (4게이지에 ST772,MCAP)
이다.

여기에 단순히 앰프만 오디오마인드 CFB 를  교체 하는 작업을
실시 하였다.(교체시간 무한대~~~~샾의 특성상 그렇다.)

테스트곡은 머랄까 .
클래시컬한  1812 랑, 루설랑과 루드밀라, 카르노메,가을편지(이동원)
아반테시아 으로 하였다.

교체전의 시스템에서  느끼는  허전함은,
메탈에서의 힘딸림, 보컬에서의 딱딱한 쇳소리, 해상력 이다.
거의 모든면에서의 불만족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ST772 를 772님 꺼랑 내꺼랑 바꿔만 들었는데도
어라  조금 다른듯  한데  하는  느낌을  받았으니,
과히  막귀는  아닌듯 싶다.

어쨌든,

주로 듣는 음악으로  비교해 보았다.(아는것두 없는 사람이
이리저리 길게 늘어 놓으면 먼가 있어 보이는듯하여서 그리한다.)

첫번째..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지휘 : 카라얀)
말이 필요없는 음악이다. 너무 길어(14 분이 넘는다)
끝부분의 12분이후의 대포소리만 들어 본다.

LST 로 청취시  볼륨이 높은경우 저음이 뭉쳐버린다.
얼핏 듯기엔  좋아보인다.
도데체 이게 먼 소린지..
하지만 친구넘은  너무  좋다고한다.
차안  가득 울리는  펑퍼짐한  소리가  좋단다.
그런가보다  했다.(그넘은 나이가 33이지만 아직도 댄스를 듣는다.
붕어같은 넘)
CFB 로 바꿧다.
허걱...
악기가 정확하다.  하나하나  딱딱  끊어 주는것이  정말 시원하다.
잔향은  더욱 일품이다.
스테이지가 나의 목 부위에서  맴돌았는데,
발끝에서부터  화악  올라온다.
정말  일품이다.

두번째.
루설랑과 루드밀라(지휘 : 솔티)
갠적으로 무지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 길지도 않고, 시작부터 빠른전개에  둥둥 울리는 팀파니소리등등..
좋아할만한  요소는  고루 갖춘  곡이다.
LST에서 느낀점은  대곡 편성에서
악기의 위치가 재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솔티의  부드러움인지, LST 의 특징인지.
마냥  부드럽다.

CFB 로 바꿧다.
역시 부푼꿈을 안고 팍  틀어  본다.
팀파니가  둥둥 울린다.
왼쪽  구석데기에서  둥둥둥  참으로  씩씩하고 멋지게 울린다.
솔직히,
루설랑과 루드밀라에서 가장  듣기 좋은 악기는 팀파니다.
역시나,
딱딱  끊어준다.
이건  드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팀파니의 잔향은 LST 가  조금  그립다.

세번째.
카르노메.
이곡은 안젤리카라는  프로젝트형식의  앨범이다.
당대의  슈퍼뮤지션들의  연주앨범(?) 이랄까.
참가자만 봐도  우와  할것  같다.
데잇 포스터, 스티브 바이, 에릭 존슨, 스티브 스티븐슨..
먼말이 더 필요할까 ?

씨디를  넣고,
또  부푼꿈을  가지고  듣는다.
곡의 절정인 끝부분의  기타소리...휭거링....보컬...
정말 이지  다시듣고  싶었다.
현을  훓어내리는  손이  떠오를  정도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보컬또한  대단하다.
중간  호흡을  고르는  소리하며,(메탈에서의 호흡을 듣기란 진짜 힘들다.)
뱉을때을  시선이  절로 느껴진다.(과장이 심했나 ?)

다시 듣고 싶은것이 아니라  또 다시  들었다.
내친김에  밤의  여왕도  들었다.
짜리한  전율이  느껴진다.
과장이  너무  심했나 ?
그건  아니다.
정말  나를  만족케하는  소리들이다.
주위에서  바람넣은  772 님이  고맙게만 느껴진다.
오디오 마인드 사장님 또한  정말 이지 눈물나게 고맙다.
도데체가  먼  이런  괴물을  맹글었는지..
진작좀  만들지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여간  난  철이  쪼매  들덜었나  싶다.
매탈을  들으면서  아직도  전율이나  느끼다니...


음악을  바꿨다.

가을편지..
양희은, 패티김(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말고 진짜로 가을 편지 불렀었다)
의  목소리보담,
이동원 앨범중에  가을  편지란 것이  있다.
같은  곡이다.
하지만,
도입부의  바이올린 소리가 나를  꼭 붙잡아맨  곡이다.
저  어렵던  군대시절....
조금의  방황이  있을무렵.. 진짜  우연히도  접한  곡이다.
애잔한  바이올린 소리와  나즉한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곡이지만,

이곡은  어떤  느낌을  줄지..

일단  무조건 씨디를  쑥  하니  밀어  넣었다.
소리가  난다.
바이올린 소리다.
근데  조금  이상하다.
중간중간  나는  건반 악기  소리가  너무도 뚜렷하다.
이전엔  그려려니  하고  넘기던  소리다.

마지막으로,

아반테시아를  밀어 넣었다.
또  느낀다.
메탈을  들으면서  좌/우  앞/뒤 의  구분이
이리도  뚜렸한가 ?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런말을
할지도  모른다.
원래 메탈은  쪼매  지저분한 것이 재격이라고.

맞다.

앰푸를  바꾸기  이전에는  그말이  맞았다.

하지만 ,

교체후  너무도  선명한  소리 하나하나들이
음악을  들었던  나의  생각과 편견을
간단히,  너무도  간단히도
바꿔 버렸다.

이런 음악은  이렇게,
저런 음악은  저렇게 듣는것이다.
라는  말  말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최소한 오디오 마인드가  존재하는 이상은  그누구의  소리도  아니고,
나만의  소리가  될것이다.

음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나  라는  것을  대중으로  보았을때,
클래식 음악은  소수의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이고,
팝,가요 또한  어느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이고 보면,
음악은  분명  대중을  위한  도구이다.

도구를  듣는것은  대중이지만,
만드는것은  특정  소수이다.

난  특정소수의  도구를  소유하였으니,

나또한  대중인것이다.

한번더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오디오 마인드를  소유한 것은  정말이지
대단한  결과이며 대단한  만족이다.

굳이  전대역이 또렷하다, 주파수 컷팅이  이렇다 느니
저렇다는니
하는  말이  필요 없다.
일단  달아놓고 보자.
답은  분명히  하나가  될것으로 확신한다.

Very G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