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만으로도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그 편안한 소리가
궂이 비유하자면
한겨울 찬바람을 막을 요량으로 창문바깥에 비닐을 덪붙이고 마당을 보면 하얗게 밤새 내린 눈이 이뿐것같긴 한데 잘 보이진 않죠
자...봄입니다
이제 걷어내야지요
그러고 마당 한켠에 풀이 돋아나지요
일요일 아침 푹잔 잠끝에
성애가 걷힌 창 한가운데로 그 풀을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너무나 이뿌고 그리도 생그러울 수 가 없네요
이런 거지요
맑게 보이면 그 맑게 보이는 것은 잊고
이내 생각은
저 마당끝에 그 소담하고 수더분한 아름다움 그 앞에 가 있지요

노래, 음악을 들으면 들리는 그것보다
그 가수의 생동감 ,감정,모션,
악기라면 그 악기의 고유느낌이 주는 감흥 ,
그래서 내 감정유입이 벅차오고,
연주자의 혼신을 다하는 그 몰입에서 오는 또 다른 세계.....

......

이런 것들이 아닐까요

동일 혈통으로 그래이드업된 이 물건들은 과연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직도 렉스를 못 버리고 있는 이유는
그놈의 맑고 투명하고도 전체를 너무도 잘 감싸오는 저역들 ,
나대는 놈 하나 없이 서로들 어찌그리 잘 어울리는 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편안하다고 저역이나 그 영역대가 힘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올라오는 것이 다만 가감없이 너무도 솔직하다고 해야 맞겠지요
앞전에도 잠깐 말씀드렸던 실내를 가득 메우는 저역은 아~일품입니다
그기다 미드우퍼의 단아한 이음새는 너무도 점잖게 프론트를 주무릅니다
다들 한다는 사람들 들어보면
많이들 과하게 나대는 강한 성격들을 좋다고들 하는 데
얼마 못가더라구요
모든게 제자리일때
더 멋스럽고 더 화려한 것인데
그런 면에서는 772제가 더 분명한 이유로 다가옵니다

물론 이렇게 매칭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투자와
제 시스템의 고단한 분석이 있었지만
분명한것은
그렇게 했을때
나와 준다는 것이지요

저와 같이 이정도 오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그래이드의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추어 졌을 것이고

이느 한 시점에서는
차에서 두어시간은 느끈히들 지내 봤으리라 또 고민해 봤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잠깐 공유좀 하고 지날까 싶네요

너무도 힘들게 얻어낸 결과지만
소리를 잡는 제 시스템의 개인적인 주관을
몇가지 알려드리면
..

그 목소리
그 악기
그 위치
그들의 하모니
한마디로 너는 니 자리에서 니목소리여야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고
한가지 더 바란다면
나서되
나를 성가시게 하지마.
입니다

자
그럼 잡아볼까요
가장 큰 유닛은 트라제입니다
그다음은 SK130미드우퍼(4옴)입니다
그다음은 인피니티 EMIT리본트윗(6옴정도)입니다
그다음은 AVI SL500(4옴듀얼-밀폐두발)입니다
원박스카라고들 하죠(포토갤러리참고)
순서는 비중있게 잡는 순서입니다

가장 힘들었던건
정상 주파수대를 먹일 수 없는
가장큰 유닛인 트라제
아 이거 정말 난관이었습니다
미드는 차바닥에 냅다 달라 붙어있고
트윗은 그 깊은 데쉬보드끝에 올라 앉아있고
그놈의 데쉬보드는 왜그리도 튀어 나와 있는지...
우퍼의 위치는 트라제의 긴 허리탓에
왜 그렇게 먼지....
악조건들은 거의다 갖추고 있었지요
이런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유닛들간의 주파수의 기본개념을 이탈하는 것입니다
미드우퍼와 트윗간의 거리와 장애물
서버우퍼의 먼 거리를 감안하고
그러나 각각의 그놈들의 성질들은 철저하게 살려냅니다
랙스의 게인은 모두12시를 시점으로 합니다
(가장 능률이 좋은 기본범위)
리본은 범위가 3키로이상에서30키로(풀)로 기본하고
SK130은 50에서2키로 범위
SL500은 60이하
대충의 범위를 정합니다
여기서 가감하고
배려하고
인내하고
절충해 나갑니다
먼저 SK130과 리본은 매칭할 수 없는 구조상의 애로를 극복하기위해
2키로대를 상회하게 대충잡고
리본을 내려봅니다(순서중요)
두어번 맞추다 보면 잘 안되서 지칩니다
주안점은
앞서말한 그목소리 그악기 그들의 하모니에 해당합니다
잘 안 됩니다
게인으로 가서
1분정도 올리고
1분정도 내리고
모든것이 바뀝니다
의외죠
신기합니다
경험결과 10분정도의 단위이상 이동시 넘쳐서 멍청하거나
배고파서 퍼지거나입니다
절대 1분을 초과이동하지 말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의외로 쉽게 이뻐집니다
다음은 그 위치입니다
고정된 SK130은 특성상 워낙에
확산능력이 뛰어난 분이라
또 도아리를 미리 튼분이라 간섭할수없고
(사실 신경꺼도 되더군요-대충2.2키로이상에서 느슨하게 프론트가 풀어지기시작 그 아래 어디가 이상적)
리본 이놈이 성격이 많이 까칠합니다
참고로 이놈은 1키로대로 한 1주일을 너끈히 버텼던 기특한 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SK130과의 유격을 줄여보자는 심사로
2키로 하향을 시도해 봅니다
많이 가벼워집니다
당연하죠
뒈지진 않습니다
고기를 좀 먹여야 살이 오를텐데
게인으로 가서
상식을 깹니다
15분정도 올립니다
어라~SK130은 1분만 올라가도 바보가 되는 데
이넘은 소고기를 먹은 느낌
채 할라
5분을 내리고
12시 10분에 픽스
현이 상당이 윤기있어 집니다
그리고
리본의 각도를 아래 위 앞뒤 (시작은 룸미러의 양 가장자리)이동을
시도합니다
이때의 느낌을 잠시 보자면
에필러 앞뒤이동시
미드의 살붙임정도와 박력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베라의 미드우퍼위치가 상당히 부러워 지는 순간입니다-
대충 이정도일때를 찾아 잡아두고
약간은 선명하게....
그리곤 이들을 집대성할
할배 우퍼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큰 유닛을 채워야지요
가~득
재밌습니다
박스를 원래의 용량보다 좀 크게 맹글었더니 성향이 상당히 느긋합니다
나름 많이 감사한 부분이고
정말 잘한 주문이고 결정입니다
효과는 대단합니다
게인은 역시나 12시 5분을 넘지 않습니다
이만큼도 거리를 감안한 값입니다
대신 먹이는 게인밥의 양보다
SK130의 저역대 매칭이 더 중요하므로
주파수에 더 신경을 씁니다
오버를 합니다
SK130의 50기준보다 상회하는 60을 깝쭉거려봅니다
이때의 느낌은
전체적인 소리를 많이 까먹거나(어디 고장났나)
아님 미드대의 특정주파수대가 사라진듯한 느낌 내지는
배가 많이 고프나(퍼져)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 합니다
그럼 여기서
판단해야지요
편하게 갈거냐
힘있게 갈거냐
여기서 절대
절대 다시 미드우퍼나 트윗을 생각해서는 안되
심지있게
우퍼로
..
재미 있습니다~

다들 편한게 좋죠
그러자고 지금까지 이 고행의 길로 도닦은거 아니겠습니까
게인을 12시3분정도에
주파수를 56정도
일단 픽스합니다
자 들어 봅니다
2푸로 부족합니다
위로 2푸로?
아래로 2푸로?
이렇게 까칠하게 살지 맙시다!!
55는 데쉬보드위가 살~짝 단단해지고
60은 공간이 훨씬넓어지고
그죠?
자 이제 그때 그때 입맛대로
우퍼할배 똥꼬 긁는 재미로 하루하루 ......

정리좀 할까요
이 모든건 기본이 만듦샙니다
한 오년 같은놈 사용기끝에
얻은 결론입니다

역시나 출시된 신동품들도 나름 출중하리라 예상해봅니다

조망간 사용기 올릴 수 있을꺼라 예상합니다
역시나 고행이 따를꺼라 다분히 짐작하지만
너무나 출중하기에
고사해 볼법합니다

정모함 하자는데 말 안듣네......